피아노는 대부분 나무제품으로 만들어져 필요 이상의 습도에 노출된 경우에도
각종 부품의 동작이
둔하여 연주가 어려워집니다.
대표적인 예로 건반이 습기를 너무 많이 흡수하면 나무가 부풀어 연타가 곤란한 경우가 발생합니다.
피아노 액션은 아주 정교하게 제작되어 세밀한 정밀도가 유지 되어야 하는데 습기에 노출된 부품이
부풀어 오르면
회전운동이 둔화되어 피아노 연주에 문제가 생깁니다.
양털로 만들어진 헤머는 둔탁하고 생기 없는 소리를 내게하고,
건반이나 액션의 각종 접착부분은 습기로 분리되며,
향판은 눅눅하여
맑고 생생한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온도는 조율에 곧 바로 영향을 키치지만 습도의 변화는 온도의 변화와는 다르게 나타납니다.
목재는 습도가 높으면 팽창하고 건조하면 수축하는데 70~90%가 목재로 만들어진 피아노는
습도의 영향을 많이 받을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습한 상태가 곧바로 음의 변화가 바로 일어 나지는 않지만 습기는 나무에 스며드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습한
조건에서 보름이나 한달지난후에 습기로 인한 큰 음정의 변화가 일어 나게 됩니다.
230여 개의 현이 브리지 통하여 아래로 누르는 힘은 400kg이 넘는데 여기에 향판은 현에 누르는 힘에
대항하여 위로 부풀어 오르는 힘이 있어야만 힘찬 울림이 발생합니다.
습기는 향판의 위로 올리는 힘을 변화시켜 음정의 불균형이 일어납니다.
한여름 장마에 습기에 과도하게 노출된 향판은 중앙부위가 많이 부풀어 올라 중음부 시작하는
철선은 심한 경우
30~40센트까지 음정이 올라가게 됩니다.
가을엔 반대로 음정이 내려가기 시작하며 초 겨울까지 30~40센트가 내려갑니다.
일반적으로 겨울철에 떨어지는 피치의 양이 여름철에 증가하는 양보다 더 커서
점차적으로 피치가 떨어지게
됩니다.
권장 습도는 온도 15~25C, 습도 50~70% 인데, 중요한 점은 몇 개월은 적정습도로 있다가
다른 습도로 변화하게 된다면 음정의 변화가 크게 나타납니다.
비록 낮은 습도라도 주위 환경에 오랫동안 적응되었다면 그 상태로 계속 유지시켜 주는 것이
피아노의 변화를 지케게 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피아노 보관에서 습도의 변화를 최소화 해야 바른 음정을 상당기간 동안 지킬 수
있습니다.
